설 연휴 푹 쉰 손흥민, 11경기 10골 기록, 레스터시티

내일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레스터시티전에 손흥민 선수가 선발출전이라니...

경기를 안 볼 수가 있나요??

90분 내내 경기를 본 보람을 손흥민 선수가 경기 종료 직전에 쐐기골로 안겨주네요!

현재 토트넘은 해리케인, 델레알리 선수 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인데요.

이번 레스터시티전도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4-3-1-2 포메이션에서 요렌테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투톱으로 기용되었답니다.

그동안 손흥민 선수는 국가대표 경기, 소속팀 경기 모두 출전하는 등 체력적으로 쉴 틈 없이 경기에 임했는데요.

지난해 12월부터 설 연휴 전까지 무려 3~5일에 한 경기씩 선발 출전을 했어요.

하지만 이번 설 연휴에는 무려 8일이나 쉬면서 체력 회복을 하면서 레스터시티전을 준비했다고 하네요.

확실히 이번 레스터시티전은 체력 회복이 끝난 손흥민 선수의 활발할 플레이를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주전 해리케인과 델레알리 선수가 결장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는 레스터시티 수비수들의 집중견제를 받아야했는데요.

지난 두 달 전에 레스터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왼발 대각선 슛으로 골을 넣은 기록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더욱 집중 견제가 심하더라구요.

이번 레스터전은 논란이 있을만한 장면이 있었는데요.

전반 15분 경에 맥과이어 선수가 패널티라인 안쪽에서 손흥민 선수의 다리를 걸었는데, 오히려 손흥민 선수가 옐로 카드를 받았어요.

심판 입장에서는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간주했나봐요.

손흥민 경고 받는 장면

영상 보시면 손흥민 선수가 볼 터치한 뒤에 마크를 벗어날 무렵에 맥과이어 선수의 발에 분명 걸렸는데....

아마 비디오판독(VAR)이 있었다면 분명 패널티킥이었을텐데... 참 아쉬운 장면이네요.

이번 경기가 조금 아쉬운게 이 장면뿐만 아니라, 손흥민 선수가 판정에 굉장히 아쉬움이 생길만한 장면이 많았어요.

반칙을 많이 당했음에도 파울을 불어주지 않고, 오히려 경고도 받고...

경기보다보니 이게 인종차별인 것 같기도 하고, 주심 성향인 것 같기도하고..

역습찬스에서 반칙 선언되지 않는 손흥민

이 장면도 보시면 손흥민 선수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가볍게 따돌렸거든요.

공이 뒤로 빠졌고, 수비수들은 역동작에 걸린 상황이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다리에 걸려넘어졌음에도 휘슬을 불어주지 않더라구요.

심판 진짜..-_-

아무튼 전반은 토트넘이 레스터를 상대로 근소한 우위를 가져갔어요.

점유율은 6:4정도로 많이 가져갔지만, 레스터시티 특유의 예리한 역습과 세트피스가 반격을 했구요.

토트넘, 레스터시티 전반 하이라이트

불안하던 리드는 후반 63분 에릭센 선수의 멋진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이 2:0 승기를 가져오는데요.

역시 해리케인, 델레알리 등 주전이 없어도 토트넘에는 에릭센, 손흥민 선수가 있으니 든든하네요.

토트넘이 2: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레스터시티는 경기를 따라잡고자 최선을 다했는데요.

전방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던 바디 선수가 후반 75분 1골을 따라잡으면서 토트넘이 불안한 리드를 다시 이어갑니다.

근데 확실히 바디 선수는 테크닉적으로 굉장히 완성도 높은 선수인 것 같아요.

지난 월드컵에서도 중용되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아무튼 불안한 토트넘의 리드는 손흥민의 후반 90분 골을 통해 승리로 마무리되는데요.

마치 지난 월드컵 독일전에서 손흥민선수가 넣은 골과 많이 비슷하더라구요!!

수비를 하던 토트넘이 공을 가로채고 시소코 선수의 전방 패스가 바로 손흥민 선수에게 연결되었답니다.

이후 손흥민 선수는 경기장 중앙에서부터 골대까지 전력질주해서 가볍게 왼발로 골을 기록하는데요.

토트넘, 레스터시티 경기 골모음

이로써 손흥민 선수는 이번 시즌 15호골이자 리그 11호골을 기록하게 되었어요.

다음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가 오는 14일 오전 5시에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 좋은 기세를 이어가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멋진 골을 기록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