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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일본

일본 그 자체, 교토에 가다! DAY#1

SON SUBIN 2018. 12. 27. 23:06

[일본 교토 여행 후기 #DAY1]

 

2018. 12. 07 ~ 2018. 12. 10

 

 

여행 코스 (DAY 1)

 

아라시야마역 → 도게츠교 → 몽키파크 → 덴류지 → 치쿠린

 

 

01. 아라시야마역 & 도게츠교

 

 

저는 일본 여행 시에 버스를 잘 타지 않아요.

거의 대부분 전철을 이용하는데, 전철 밖 풍경이 일본에 왔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이름의 도게츠교는 교토 아라시야마의 가츠라기와강에 놓여있는 다리에요!

길이 155m의 다리는 난간과 지지대를 나무로 만들어 교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고조시켰어요.

 

특히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만개해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저는 늦가을~초겨울에 갔지만, 나름 운치있는 분위기에 많이 매료되었어요! 

(여행 첫 날이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음ㅠㅠㅠ)

 

 

02. 몽키파크

 

 

입장권이 참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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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은 지옥입니다... :(

소요시간을 40분 생각했는데,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데만 40분이 걸렸어요. ㅠㅠ

 

올라가는 길에는 원숭이가 생각보다 적었고,

꼭대기에 위치한 작은 건물에 세상 원숭이 다 모아놓은 줄 알았네요 ㅋㅋ

 


왜 줘도 먹을줄을 모르니....ㅠㅠ

(완전 심쿵!)

 

여기서는 원숭이들한테 먹이를 줄 수 있는데,

먹이는 한 봉지에 100엔입니다.

 

먹이 한 봉지 사면 30분은 원숭이들 밥 주면서 즐겁게 놀 수 있어요!

 


03. 텐류지

 

 

텐류지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절이랍니다.

절 건물 자체의 화려함은 없지만, 봄과 가을의 벚꽃과 단풍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데요..!

 

엄청 기대하고 갔습니다!

첫 날의 메인 여행지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사실 저희는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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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겨울에 가서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여기는 진짜 꽃 보러 가는 데에요, 여러분.

봄, 가을 외에는 볼 게 없으니 가지 마시길 당부드려요 ㅠㅠ

 

그래도

돈 주고 해외 여행 갔는데 본전 뽑아야죠!

관광객이라는 티 팍팍! 내면서 텐류지 열심히 돌아다녔답니다...ㅋㅋ

 

그런데 중요한 건 여기 운영시간이 오후 5시반까지거든요?

5시 즈음에 경비 아저씨(?) 같은 분이 오셔서

 

나가라고 합니다....

 (젠장!)

 

이 때부터 뭔가 기분이 묘해졌어요..

해도 떨어지고.. 날은 춥고.. ㅋㅋ

 

 

04. 치쿠린(대나무숲)

 

 

동영상 보이시나요?

네.. 너무 늦게 갔습니다..

 

이게 그나마 제일 밝게 나온 동영상이에요..

 

낮에 대나무숲이 보여주는 풍경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는데..

밤의 대나무숲은 스산함이 어마어마했답니다..

 

이거 뭐 말도 안 통하고,

몇 몇 사람들은 가부키 화장하고 돌아다니고..

 

엄청 무서웠는데,

여자친구 옆이라 안 무서운척..!!

 

 

05. 첫 날 여행을 마치며..

 

 이래서 여행도 자주 다녀본 사람들이 잘 다니는구나 싶었어요!

 

일본이 한국보다 해가 먼저 지는 거 같은데,

아마 12월 초 기준으로 오후 5시 즈음이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어두워지더라구요!

 

이 사실을 첫 날 여행하고 깨닫는 바람에..

한국에서 세워온 여행 계획을 많이 수정했답니다.

 

 

사실 첫 날은 망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ㅠㅠ

 

왜냐하면 기대한만큼 여행지를 즐기지도 못했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 때문에 가지 못한 곳도 많았구요!

 

그래도 이런 아쉬움들마저도

여행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SNS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여주는 즐거운 장면들도 좋지만,

생각지 못한 상황들을 경험하는 것도 저에게는 행복이거든요!

 

 

오늘 포스팅은 아쉬움이 많았던 여행 첫 날이었지만,

다음 포스팅은 분위기 전환해서 즐거운 여행 보여드릴게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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