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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일본

일본 그 자체, 교토에 가다! DAY#2

SON SUBIN 2018. 12. 28. 18:55

[일본 교토 여행 후기 #DAY2]

 

2018. 12. 07 ~ 2018. 12. 10

 

 

여행 코스 (DAY 2)

 

산미코안 → 헤이안 신궁 → 블루보틀 → 난젠지 젠린지 → 철학의 길 은각사



01. 산


이틑 날은 눈 뜨자마자 밥 먹으러 갔어요!

정말정말 좋았던 점은 날씨가 환상적이었다는 점?


어제의 망한 여행을 얼른 보상받아야되니까,

교토에서 정말 분위기 깡패로 유명한 산미코안에 갔답니다 ㅎㅎㅎ



산미코안은 히가시야마역 인근이라,

처음 가는 길이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걸어서 5분 정도?


산미코안은 소문대로 정말 분위기 깡패였어요!

테라스 자리는 흐르는 강물을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요.

물 소리 들으면서 식사하는 풍류를 즐길 수 있답니다 ㅎㅎㅎㅎㅎ

(완전 강추!!!!)



다른 산미코안 방문후기들 보니까,

테라스 좌석은 대기를 조금 해야 된다고 해서 걱정했거든요!


근데 제가 여행 갔을 때는 비수기(12월 초)라서

손님이 많이 없었어요!

들어가자마자 바로 테라스 쿠다사이~

(개이득!!!!)



운영시간


런치 11:00 ~ 15:00

디너 17:00 ~ 20:30


런치, 디너 모두 최종 시간 30분 전에 주문 마감되니까 확인하시고 가세요!!


위치




02. 헤이안 신궁


헤이안 신궁은 교토가 일본의 수도로 자리한 1100년의 역사를 기념해서

1895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해요!


에도시대에 실질적인 정치적인 중심지가

교토에서 도쿄로 옮겨지고, 1868년에 수도가 도쿄로 옮겨지자

교토를 부흥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헤이안 신궁을 설립했다고 하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관광객은 유명한 관광지 가야죠? 고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복궁 같은 장소보다

확실히 사람이 없죠?


네, 역시 여행은 비수기에 사람 없을 때가 제 맛이죠!

(라고 정신승리를 해봅니다)


헤이안신궁은 입장료가 무료인데요.


왜 무료일까요?

볼 게 별로 없거든요 ㅋㅋㅋㅋ



그나마 볼 만한 곳이라고는 신엔정원이라고 하는데요!

신엔정원은 입구를 지나서 왼쪽 편에 위치해있다고 합니다.


신엔정원 입장료는 600엔!

여기는 사실 봄, 여름이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라는데...

(벚꽃, 창포가 봄, 여름에 만발한다네요~)


그렇지만 저는 12월에 갔죠?

어제도 정원 갔는데, 별로 볼 게 없었죠?


그냥 사진, 동영상 몇 개 찍고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어제의 여행 실패를 교훈삼아.. 합리적인 여행객이 되기 위해!!)


여러분들도 봄, 여름 외에는 

신엔정원을 굳이 돈 내고 볼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헤이안 신궁은 여행 일정 중, 경로에 있을 때 잠깐 들리시길 추천!!



03. 블루보틀


교토 블루보틀은 난젠지 근처에 위치해있어요!


헤이안 신궁에서 난젠지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유명한 블루보틀,

당연히 가야죠!



여행, 카페...

이건 바로 허세샷을 찍을 차례..!!

(수십장 찍었는데 그나마 얼굴 가린게 제일 이쁘게 나옴 ㅋㅋㅋ)


블루보틀에서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았어요.

사진, 동영상도 찍고~

훈훈한 외모의 알바분들도 구경하고~

커피 내리는 것도 구경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구경하고~


블루보틀 위치가 난젠지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의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느낌이었어요 ㅋㅋㅋ


전세계 외국인이 다 모인 느낌??

정말 좋았던 건 여행 중에 쉬면서 교토를 느낄 수 있다는 점?




운영시


운영시간 08:00 ~ 18:00

연중 휴무 없음!!


아무래도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방문하실거면 사람이 없을 시간대(아침)에 가시길 추천해요!!


위치




04. 난젠지


난젠지는 13세기 가메야마 천황이 현재의 위치에 별궁을 지었고,

이 별궁이 후에 선종 사찰로 바뀌게 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난젠지를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드럽게 크다?

사실 그닥 볼거리는 없었어요..


정말 말 그대로 크기만 한 사찰..

(미안해요.. 일본 역사에 크게 관심은 없어서..ㅠㅠ)



대신 난젠지에 온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 있는데요.

바로, 난젠지 수로각!


SNS 같은 데서 보면 많이들 수로각에서 사진 찍더구요.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토존(?)이 꽉 차 있어요 ㅋㅋㅋㅋㅋ

사진 찍으시려면 5~10분은 대기하셔야함...ㅋㅋㅋ


저희는 저기 일본인 커플이 한 20분을 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기 위해 꽤나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답니다..ㅠㅠㅠ



05. 젠린지


젠린지는 에이칸도라고도 불린다는데요.

매년 가을에 피는 말도 안되는 단풍들을 보러 관광객들이 방문한대요!



저희는 늦가을(12월 초)에 갔는데도,

붉은 단풍이 꽤나 많았어요.


사실 별 기대를 안 하고 갔거든요..

근데 막상 가보니, 또 엄청 이쁘더랬죠.


다음에 또 교토를 갈 수 있다면

가을 젠린지는 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어요!




운영시간


운영시간 09:00 ~ 16:00

야간개장 18:30 ~ 21:30


낮에 구경하는 젠린지도 멋지지만,

야간개장할 때는 얼마나 멋질지 너무 궁금하네요..ㅠㅠ


입장료


성인 600엔

아이 400엔


입장료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관광지인건 확실합니다!!



06. 철학의 길


철학의 길은 난젠지와 은각사를 이어주는 약 2km의 산책로에요!

옛 일본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이 길을 산책하면서 사색을 즐겼다고 해서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사실 철학의 길은 별거 없어요!

정말 딱 산책로!


대신, 정말 산책하기 좋았어요.

저는 젠린지에서 은각사로 넘어갈 때 철학의 길을 통해서 갔는데요.


좌측에는 조그마한 일본 주택이 있었고,

우측에는 작은 시냇물이 흘렀어요.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그 왜 있잖아요.

분위기.


내가 막 철학자가 된 거 같고 막막.

괜시리 인생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암튼 은각사와 난젠지, 젠린지를 잇는 길이기 때문에

한번 쯤은 철학의 길을 걸어 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답니다 ㅎㅎㅎ



07. 은각사


은각사는 교토 동쪽 산(히가시야마)에 있는 선종 사찰이랍니다.

교토 북쪽 산(기타야마)에 있는 금각사의 모양을 본따 만든 별궁이었다고 하네요.


이틑 날 여행 장소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그동안 방문한 관광지 중에 가장 관광지스럽다고 해야 하나?


촌놈이라 관광지 같은 관광지가 좋답니다.

은각사에 입장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그냥 다른 관광객 따라서 산책로를 걸어가면 되는데요.

산책로가 너무 잘 만들어져 있어서

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은각사 전부를 구경할 수 있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은각사 언덕을 끝까지 오르면

사찰 전체와 도시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어요!

(사진 찍기 짱 좋아..ㅎㅎ)

08. 이틑 날 여행을 마치며...


어제.. 망한 여행..

오늘 다 보상 받은 느낌이에요!


일본스러움을 정말 많이 느끼기도 했고,

바쁘게 움직인만큼 많은 관광지를 돌아다닐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뿌듯뿌듯!!


다만 아쉬웠던 점은

한참 단풍이 만개한 시기에 교토에 놀러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주관적인 만족도


■ 산미코안 : 4.5점/5점


교토가 처음인 친구들에게 추천함!!

마! 소바 한그릇 먹자!


헤이안 신궁 : 2점/5점


지나가는 길에 있다면 사진 한장 정도 찍으러 가보세요..ㅎㅎ


블루보틀 : 3.5점/5점


무난무난

사람 많을 때 가면 기다리다가 지칠 듯


난젠지 : 3.5점/5점


젠린지 옆에 있어서 한번 쯤은 가볼만한 관광지

만약 방문한다면 수로각은 반드시 가보자!


젠린지 : 4.5점/5점


사진 찍기 정말 좋음!

특히 단풍철에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음!!

붉은 색감이 정말 환상적


철학의 길 : 4점/5점


좋아요.

부담없이 편하게 산책하기 딱 좋은 산책로


은각사 : 5점/5점


강추!

은각사 안 가고 교토 다녀왔다고 하면 안 됩니다.

두 번이라도 가고 싶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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