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 시작하는 소소한 블로그

뜨거운 손흥민, 새해 첫 날 한국의 새벽을 수놓다. 본문

스포츠 이야기/축구

뜨거운 손흥민, 새해 첫 날 한국의 새벽을 수놓다.

SON SUBIN 2019. 1. 2. 19:47

토트넘의 새해 첫 경기가 있었습니다.

상대는 홈팀 카디프시티였는데요.


지난 2018년 12월 29일,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카디프시티와의 원정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었습니다.

(리그 2위 재탈환, 지난 울버햄튼전 패배 후 분위기 쇄신 등)


결과는 3:0 트트넘의 완승이었습니다.


출처 : 토트넘 핫스퍼 인스타그램


경기 양상


토트넘은 전반 3분 해리 케인이 문전에서 골을 당했다(?)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운 좋게 선취골을 넣었고,

전반 12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의 오른발 땅볼슛으로 2:0으로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26분에는 손흥민이 멋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전반 초반부터 3:0의 리드를 만들었는데요.


전반 초반 3골을 넣어 크게 앞서간 토트넘은 더 이상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10일동안 4경기를 치른 토트넘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후반 30분 손흥민 교체)


그럼에도 슈팅수, 패스 등의 경기 지표 상 토트넘이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했네요.

슈팅수는 2배 이상 차이고 났고, 패스도 3배에 가까운 차이가 났습니다.

(짧은 패스는 4배에 가까운 차이가 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카디프시티와의 경기처럼 

지난 울버햄튼전도 전반에 2골 이상 만들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디프는 중원싸움, 공격전개 등 여러 면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본인들도 답답했는지 의미없는 크로스(카디프 18개, 토트넘 8개)와 

롱패스(카디프 58개, 토트넘 50개)만을 반복하는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출처 : 후스코어드닷컴


경기 평가


이 날,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8.3점의 평점을 받았답니다.

손흥민 외에도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과 에릭센만이 8점이 넘는 평점을 받았고,

경기 MOM(Man of the Match)은 해리 케인이 차지했답니다.


아쉬운 점은 손흥민,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의 일원인 

델레 알리 선수가 최근 폼이 좋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상대적 약팀인 카디프시티와의 이번 경기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평점 6.9점의 아쉬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단 카디프시티와의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 토트넘 경기들을 보면 델레 알리 선수가 저번 시즌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기 때문에

금새 절정의 폼을 회복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 후스코어드닷컴


이 날 경기 외에도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12월 EPL 베스트11에 손흥민 선수가 포함되었는데요.

베스트11 중에서도 꽤나 높은 점수인 7.9점을 기록했네요.


손흥민 선수보다 점수가 높은 선수는 11명 중에

포그바(8.3점), 아자르(8.0점), 살라(8.1점) 총 3명뿐이네요.


이 선수들은 1월 중순에 발표될 EPL 12월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인데요.

말이 필요없는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죠.

이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손흥민 선수가 대한민국 국적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네요.


이 정도면 국뽕에 좀 취해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손흥민 선수의 폼이면,

해외축구를 즐겨보시는 국내 팬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하겠네요.

(물론 저도 정말 행복하답니다)


출처 : 후스코어드닷컴


다만, 아쉬운 점은 최근 절정의 폼을 보이는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몇 경기 후에는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난 12월에 컵대회 포함 7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빠진다면

라멜라, 모우라 같은 백업선수들이 경기에 임해야 하는데요.

(특히 라멜라는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은 EPL 우승 경쟁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국내 및 해외 팬들도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를 당분간 보지 못할 것이라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한국 날짜로 1월 14일(월요일) 새벽 1시 30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벤투호에 합류할 예정인데요.


여러 해외 팬들 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사들도 이런 손흥민의 부재가 굉장히 아쉬운 모양입니다.


손흥민 아시안컵 차출에 대한 해외 반응


토트넘 감독인 포체티노


"이것이 축구이고, 우리는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었다"

"손흥민이 대표팀 합류로 떠나는 자리에는 여러 선수들이 있으며, 아마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토트넘의 가장 큰 걱정은 아시안컵 참가 이후 손흥민이 최근 활약 대신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영국 더 타임즈


"손흥민의 부재는 토트넘에 큰 손해가 될 것이다"


영국 스포츠키다


"벤투 감독은 루이스 피구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의 슈퍼스타를 지도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손흥민 또한 최근 소속팀에서 무결점의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에 가깝다는 의미이다"


어쩌겠습니까.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손흥민 선수가

소속팀인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인 한국팀의 경기력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안컵 차출 전 남은 토트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차출 이후에 아시안컵에서도 절정의 기량으로 한국팀이 우승하길 기원하며

이번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토트넘과 카디프시티의 경기 골모음 영상입니다!!


 

출처 : 네이버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