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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왕 손흥민, 다시 한번 토트넘을 구하다!

SON SUBIN 2019. 2. 3. 14:59

최근 손흥민 경기 간단 리뷰


손흥민 선수가 지난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소속팀인 토트넘을 다시 한번 구했는데요.

이 골은 지난 달 31일 왓퍼드전 동점골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랍니다.




지난 15~25일에는 아시안컵 일정으로 한국 대표팀이 있는 UAE를 다녀오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답니다.


더군다나 팀 내 에이스이기 때문에 집중견제와 공격적인 태클시도도 굉장히 많이 당하는데요.

부상 한 번 없이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깝게 경기를 하고 있는 걸 보자니 몸이 강철인 것 같기도 하지만, 팬으로써 안쓰럽더라구요.



왓포드 전 동점골 영상


체력적으로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 선수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는데요.

우선 왓포드전 동점골 영상입니다. 이 골로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고 이후에는 요렌테의 역전골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는데요.


역습 상황에서 마크가 헐거워지자

 손흥민 선수는 순간 가속력을 이용해서 흘러나온 볼을 트래핑하고,

버퍼 없이 시원한 왼발 슛으로 골을 기록했죠.



이 골로 손흥민 선수는 리그 9호골이자 시즌 13호골을 기록했어요.

더군다나 경기 후에는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평점에서 양 팀 최고 평점인 8.2점을 받았고, MOM에 선정되게도 했답니다.


대표팀 경기 후에 많은 휴식시간도 갖지 못한 채로 소속팀 경기에 바로 복귀한 손흥민 선수가 최고의 활약까지 보여줘서 너무 기쁘네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승점을 많이 잃었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복귀가 한 줄기 빛이 되고 있어요.


뉴캐슬 전 결승골 영상


다음 골 장면은 지난 2일 있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웸블리 홈 경기였는데요.

경기 후반부까지 답답하던 경기가 손흥민의 결승골로 마무리되었는데요.


토트넘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공만 질질 끄는 상황이었습니다.

뒤에서 날아온 롱볼을 요렌테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궈주고

이 공을 뒤에 있던 손흥민이 트래핑하여 수비수 2명을 간단한 페인팅으로 제친 후에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었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 선수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며 MOM에 선정했는데요.

두 경기 연속 최고 평점에 MOM 선정이라니, 놀라울 뿐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체력적인 부분은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이 대단한 부분이지만,

제가 이 두 경기로 손흥민 선수가 엄청나다는 걸 느낀 것은 슈팅력이었는데요.


사실 손흥민 선수는 드리블 돌파 후에 양 발 중거리 감아차기가 일품인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는 어땠나요?

무회전으로 강한 중거리 슛팅이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는 걸 보면서

이 선수가 드디어 슈팅력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는 걸 느꼈답니다.


개인적인 생각


손흥민 선수 작년 월드컵 시즌부터 전세계 어떤 선수보다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이번 2019 UAE 아시안컵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잖아요.

손흥민 선수가 있고 없고에 따라 국가대표팀 수준이 엄청 많이 변하는 건 사실이지만,

아시안컵 8강에서 떨어질 정도의 수준이라면 차라리 불참하는 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왜냐하면

작년 12월부터 미친 폼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고,

최근 폼이 말도 안 되는만큼 이번 시즌만큼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는 것도 보고 싶거든요.


어찌되었든 결과적인 이야기였고,

2월 10일(일요일)에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더 멋진 활약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